20일 관문사서 천도재, 中 대사관에 성금 3천만원 전달

 

천태종이 중국 텐진항 물류창고 폭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극락왕생과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발원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에 피해 복구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8월 20일 오전 10시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홍콩세계불교평화발전협회와 함께 ‘중국 텐진 폭발사고 희생자 천도ㆍ부상자 조속쾌유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법회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얼마 전 중국 텐진에서 불의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인명이 희생됐고, 다친 사람도 많이 발생했다. 우리 종단은 칠석을 기해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부상자들이 하루속히 쾌유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텐진 폭발사고로 희생된 영가와 실종자와 부상자들을 위해 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일체중생이 하나의 뿌리이기 때문”이라며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듯, 이웃의 고통을 함께 아파해 주는 이 마음에서 보살심이 싹트고, 보살심을 토대로 이 우주 법계가 정토로 변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총무부장 월도 스님은 개회사에서 “한국 천태종은 중국국가종교성, 중국불교협회 등과 각별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종단이 전 종도의 마음을 모아 고통을 나누는 것은 불자의 당연한 도리”라며 “국경을 초월해 텐진 폭발사고로 희생당한 이들과 부상자들을 위한 자비나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법회 후 총무부장 월도 스님과 관문사 총무 진철 스님 등은 오후 3시경 서울 명동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참사관을 통해 텐진항 폭발사고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대법회는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박양 홍콩세계불교평화발전협회 사무총장 등 1,0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관문사 총무 진철 스님) △개식사 △법어 △천도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천태종은 8월 20일 서울 관문사에서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 삼귀의례
▲ 천도의식.
▲ 천도의식.
▲ 법어를 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관문사 총무 진철 스님.
 
 
▲ 텐진항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태종 불자들.
▲ 음성공양하는 합창단.

 

▲ 법회 후 관문사 부주지 월도 스님이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진중걸 참사관에게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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