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천여 사부대중 ‘국가 경제 회복’ 기원

▲ 서울 관문사 창건 17주년 기념대법회에는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했다.

천태종 서울 관문사 사부대중이 창건 17주년 기념대법회에서 국가 경제 회복을 기원했다.

관문사(주지 춘광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는 10월 4일 오전 10시 30분 4층 옥불보전에서 ‘국가 경제 회복 기원 관문사 창건 17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문사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스님은 “이달 말에는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한 옥볼대보탑을 낙성하는데, 이는 관문사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탑 불사는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인류평화와 남북평화의 염원을 담아 우주법계를 밝히는 대광명의 자리다. 많은 불자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관문사 불자들은 더욱 굳은 신심과 넓은 안목으로 진실한 천태불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부주지 월도 스님은 개식사에서 “관문사 불자들은 부처님도 모시지 않은 상태에서 ‘반드시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기도했고, IMF 때 금모으기 운동을 펼치는 등 나라 경제 회복을 기원했다”며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노력한 끝에 관문사는 서울의 유명한 도량으로 거듭났고, 천태종 총무원을 대변할 수 있는 가람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관문사의 발전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스님은 “이달 말에는 10년 불사 끝에 옥불보탑이 완공된다. 이제 관문사는 단순한 종합불교회관이 아닌 문화재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불자가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관문사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회선 서초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관문사는 IMF 때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수도권의 중심도량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창건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관문사 불자들이 기도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도 “관문사는 지난 17년 간 한국불교 내에서 천태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도량으로 성장했다.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기념대법회에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총무부장 월도 스님, 수원 용광사 주지 진덕 스님, 김회선 서초갑 국회의원,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정옥임 전 국회의원, 이진화 전 서울시의회 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수원 용광사 주지 진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연혁보고(문광진 신도회장) △개식사 △법어 △축사 △축가(금강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관문사는 오후 2시 4층 옥불보전에서 만인동락 음악회를 연다.

▲ 삼귀의례를 하는 스님들.
▲ 삼귀의례를 하는 내빈들.
▲ 법어를 하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관문사 부주지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 축사하는 김회선 국회의원.
▲ 선상신 불교방송 사징이 축사하고 있다.
▲ 경과보고를 하는 문광진 관문사 신도회장.
▲ 반야심경을 봉독하는 관문사 불자들.
▲ 음성공양하는 관문사 금강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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