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500여 명 참여

▲ 강릉 삼개사는 11월 29일 오후 3시 강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2회 자비나눔 문화제”를 개최했다

강릉 삼개사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문화제를 열었다.

삼개사(주지 진성 스님)는 11월 29일 오후 3시 강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2회 자비나눔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단양 광법사 주지 덕중 스님, 삼척 삼산사 주지 성화 스님, 영월 삼태사 주지 덕일 스님, 최명희 강릉시장,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정관계인사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문화제는 삼개사 아라풍물단의 흥겨운 모둠북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경쾌한 아리랑 반주와 힘있는 북 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삼개사 다도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선차행다법을 시연했다.

삼개사 다도회의 다도 시연이 끝난 후 차분해진 분위기를 포크송의 어머니로 불리는 가수 남궁옥분 씨가 신나는 분위기로 바꿨다. 그는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등 자신의 히트곡과 가요 메들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이어 7080 대표가수 소리새가 신나는 분위기를 이어 받아 ‘그대 그리고 나’, ‘통나무집’, ‘꿈의 대화’ 등의 추억의 가요를 불러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트로트 가수 금잔디 씨가 ‘여여’, ‘오리버니’, ‘트로트 메들리’를 통해 초대가수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큰 박수와 아낌없는 환호로 힘을 보탰다.

문화제는 계속해서 불자단원으로 구성된 마하연실내악단의 공연(아름다운나라, Yesterday, sing sing sing)과 영동지역 연합합창단(삼락사, 만리사, 삼개사, 삼태사, 삼산사)의 무대로 이어졌다. 연합합창단은 마하연의 반주에 맞춰 임상민 씨의 지휘로 테너 정우진ㆍ한정일, 베이스 권준대ㆍ박경태,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박소림 씨와 합창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묘법 연화의 노래 △빛과 생명의 노래 △연꽃 향기 △경전 한 구절 △구인사 창건의 노래 △천태종 창건의 노래 △관세음보살 찬가 △장엄불사의 노래 △열반의 노래 △상월원각대조사 찬(讚) 등의 노래를 부르며 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문화제 도중 삼개사 주지 진성 스님은 “우리 주변에는 춥고 배고픈 이웃들이 많다. 오늘 행사가 단순히 즐기는 시간이 되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나 둘러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주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행복 인연 충전소인 삼개사가 이웃과 사회와 중생을 모시는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제를 관람한 한 주민은 “삼개사가 주최한 오늘 공연은 무척 재미있었고, 좋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즐겼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삼개사는 신도들이 모금한 불우이웃 돕기 성금 500만원을 강릉시에 전달했다.

▲ 공연을 보고 있는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들.
▲ 이날 삼개사는 강릉시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삼개사 주지 진성 스님.
▲ 삼개사 아라풍물단의 모둠북 공연.
▲ 선차행다법을 시연하고 있는 삼개사 다도회.
▲ 영동지역 연합합창단의 공연 모습.
▲ 가수 남궁옥분 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르고 있는 가수 소리새.
▲ 트로트 가수 금잔디 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마하연실내악단의 공연.
▲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문화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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