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용 종정예하 비롯 1천 대중 참석
석가모니불ㆍ관세음보살ㆍ지장보살 존상

     

▲ 문경 문장사는 6월 26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삼존불(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봉안식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문장사에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이 봉안됐다.

문장사(주지 일초 스님)는 6월 26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삼존불(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봉안식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봉안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상서로운 기운 가득한 좋은 날 지극한 정성에 부처님이 감응하시어 팔부성중 환희하며 제불보살 옹호하여 삼보님이 도량에 강림하시네. 청정한 불심으로 돌아가니 마음마다 부처 성품 환희 빛나고 있구나. 부처님을 모심은 그 뜻을 따르는 것이니, 오늘 이 자리 우리들의 서원 높이 세워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뭇 선을 받들어 행하며 일심청정 신심으로 성불의 길을 힘써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은 문경 문장사 대웅보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의 존상을 모시는 기쁜 날”이라며 “문장사는 빈터에 주춧돌을 놓던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깊은 신심과 원력으로 기도정진을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춘광 스님은 “우주법계의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다 부처님 형상이고,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의 모든 작용이 부처님의 모습”이라면서 “오늘 새로 모신 부처님과 보살님의 원만하신 상호를 바라보며, 기도와 정진을 지극히 해 금생의 복전을 닦고 내세의 무량복덕을 기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장사 주지 일초 스님은 개식사에서 “문장사는 2대 종정예하의 증명으로 낙성한 이래 전임 주지스님들께서 30여 년 동안 전법과 포교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늦게나마 삼존불을 봉안하는 인연을 마무리하게 되어 이제 장엄도량으로써의 면모를 갖주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불사가 단순한 장엄의 끝이 아니라 거듭난 불자로서의 시작임을 깨쳐서 모두가 편안함을 이루는 수행도량이자 만 중생의 귀의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더 많은 이웃들이 부처님을 공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맑고 밝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이어 각계에서 문장사 삼존불 봉안식을 축하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무명과 탐욕에 빠져있는 중생들을 해탈하게 해주셨고, 모든 중생들이 존귀하고 평등하다고 가르쳐 주셨다”면서 “문장사 삼존불의 자비가 사바세계에 충만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한성 전 의원도 “오늘 삼존불 봉안은 문장사의 새로운 출발인 것 같다. 불사에 수고한 주지스님과 신도회장님 이하 모든 신도분들께 축하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저희들이 오늘 거룩하오신 삼존불을 모시며 지극지성으로 발원 하옵나니, 어둡고 험난한 무명번뇌의 악습을 걷어내고 관세음보살님의 대자재비와 지장보살님의 크신 서원을 본받아 이 세상 단 한 곳도 소외와 고통의 그늘이 없도록 큰 수레를 굴려 나아가는 불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봉안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문장사 전상원 신도회장) △개식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해동사ㆍ황해사 연합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 삼존불 존상 점안의식.
▲ 점안의식을 진행하고 있는 화산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부전 스님들.
▲ 문장사 대웅보전 현판식.
▲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감사원장 용암 스님.
▲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 개식사를 하고 있는 문장사 주지 일초 스님.
▲ 문장사 전상원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고윤환 문경시장.
▲ 이한성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날 문장사 대웅보전에 봉안 된 삼존불.
▲ 축가를 부르고 있는 해동사ㆍ황해사 연합합창단.
▲ 이날 문장사 대웅보전 삼존불 봉안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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