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점안ㆍ낙성법요식 봉행, 현판 제막ㆍ타종도
도용 종정예하 비롯 4000여 대중 참석해 축하

▲ 해동사 미륵보전ㆍ십선대보탑ㆍ범종각 낙성법요식에는 사부대중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 해동사가 착공 4년 만에 불자들의 염원을 담은 미륵보전을 낙성했다. 국내 최대의 십선대보탑(33m, 부처님 진신사리 5과 봉안)과 범종각도 함께 낙성, 지역 최대 전법도량으로 발돋움했다.

해동사(주지 장호 스님)는 10월 6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미륵보전십선대보탑범종각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오전 10시 미륵보전 현판 제막식과 범종각 제막식, 미륵보전 삼존불 점안식, 미륵보전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 십선대보탑 제막식에 이어 진행됐다. 낙성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복과 지혜 두루 갖추시고 금색광명 장엄하고 원만하신 거룩하고 존귀한 부처님께 예경하라. 중생들의 소망 따라 널리 이익 베푸시네. 용화세계 미륵존불 가르침 따라 십선 실천 앞장서니 계의 향기 드높아라. 보배 탑을 세운 공덕 세세생생 이어지어 불국정토 노닐면서 보살도를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대작불사를 하는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주지 장호 스님을 비롯한 해동사 대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스님은 이어 “이 불사의 낙성은 해동사와 우리 종단의 경사일 뿐 아니라 이 지역과 나라의 경사이며 인류의 경사”라면서 “수승한 불사의 원력을 수행정진과 전법도생의 원력으로 더욱 넓게 확장해 가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해동사 주지 장호 스님은 개식사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과 지역 사암연합회 대덕 스님들을 모시고 미륵보전, 십선대보탑, 범종각 낙성법요식을 봉행하게 돼 기쁘다”며 “해동사가 자리잡은 이곳은 고려시대에 큰 사찰이 있던 길지로 알려져 있다. 이제 부처님 법등을 밝혀 법륜을 영원히 굴리게 되었음은 해동사 불자들은 물론 이 지역 모든 분들에게도 크나큰 복전이 아닐 수 없다”고 낙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이제 새로운 모습을 갖춘 해동사는 모든 이웃들이 편안함을 이루며, 생활불교와 대중불교를 구현하는 수행도량이자, 만 중생의 귀의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봉정사 주지 자현 스님은 축시를 낭독한 뒤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 그리고 불사에 동참한 모든 불자들의 노고가 이 대작불사를 가능케 했다. 해동사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축하했다. 김광림 안동지역 국회의원과 정창진 안동시 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해동사 불사 회향을 축하하고 “해동사가 안동을 대표하는 가람으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천태종 사부대중이 산자수명한 안동의 길상도량 해동사에서 미륵보전과 십선대보탑 그리고 범종각을 낙성하여 제불보살님과 일체중생에 공양 올리나니 이 도량이 일체중생 연화화생의 대원력을 성취하는 복전이 되게 하소서”라고 부처님전에 발원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불사에 기여한 공로로 장대진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주지 장호 스님은 박동근 도편수, 이필창 태영산업 대표, 한문수 칠보단청 대표, 송창일 천종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에는 종단 대덕 스님 외에 안동 봉정사 주지 자현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안동사암연합회장 등운 스님(연미사 주지), 김광림 안동지역 국회의원, 정창진 안동시 부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장대진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대성사ㆍ해동사ㆍ운강사 연합합창단)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해동사 미륵보전은 2011년 11월 18일 기공식, 2012년 11월 3일 상량식을 봉행했다. 외 7포, 내 11포의 전통목조양식의 법당으로 82평 규모다. 십선대보탑은 폭 25m, 높이 33m로 부처님 진신사리 5과가 봉안됐다. 범종각은 3년 간 불사를 거쳐 완공됐다. 무게 8톤(2천관)의 범종이 걸렸다.

▲ 범종 타종.
▲ 내빈들이 해동사 미륵보전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십선대보탑을 돌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
▲ 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 도용 종정예하가 장대진 해동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해동사 주지 장호 스님.
▲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
▲ 축사를 하고 있는 안동 봉정사 주지 자현 스님.
▲ 미륵보전 삼존불 점안식.
▲ 신도들.
▲ 축가를 부르고 있는 대성사ㆍ해동사ㆍ운강사 연합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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