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1일, 30회 중부지역 천태어린이 체육대회
전국 18개 사찰 600여 명 참여, 청룡팀 우승

▲ 5월 1일 용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30회 중부지역 천태어린이 체육대회’에서 ‘사찰별 8인9각 달리기’ 경기를 우승한 이천 장화사.

가정의 달 5월, 중부지역 천태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운동경기를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5월 1일 오전 9시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제30회 중부지역 천태어린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중부지역 천태종 사찰 18곳 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체육대회는 각 사찰별 율동과 노래, 풍물놀이, 난타공연 등의 퍼포먼스 입장식으로 시작됐다. 입장식 후 진행된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입제법어를 통해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일체중생개유불성(一體衆生皆有佛性)’을 강조하며 “부처님은 모든 중생이 다 부처의 성품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셨다. 여러분들의 깨끗하고, 가식 없는 마음이 부처님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오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 백인사 주지 석용 스님은 “용인을 방문해 준 여러분을 환영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최정희 연리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 미래의 새싹이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제식 후 체육대회는 ‘청룡(분당 대광사ㆍ영춘지회ㆍ서울 관문사ㆍ청주 명장사ㆍ대전 삼문사ㆍ서울 구강사ㆍ서울 명락사ㆍ원주 성문사ㆍ수원 용광사)’과 ‘황룡(부천 천화사ㆍ홍천 강룡사ㆍ춘천 삼운사ㆍ의왕 대안사ㆍ성남 화성사ㆍ서울 삼룡사ㆍ이천 장화사ㆍ제천 삼천사ㆍ고양 보월사)’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사회자와 응원단장의 진행에 따라 몸풀기 게임을 한 뒤 단체게임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1ㆍ2ㆍ3학년으로 구성된 저학년 어린이들이 △터널통과하기 △기차릴레이 △3단농구 경기를, 4ㆍ5ㆍ6학년으로 구성된 고학년 어린이들이 △트라이런(앉아서 타는 세발자전거) △한마음윗몸일으키기 △3단농구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응원석에서 각자의 팀을 응원했다.

오후에는 △팀별 사방줄다리기 △사찰별 8인9각 달리기 △사찰별 단체줄넘기 △팀별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가 진행됐다. 준비된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참가자들은 체육관 중앙에 모여 팀에 상관없이 대동 한마당을 즐겼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2400점을 얻은 청룡팀이 2300점을 얻은 황룡팀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사찰별 8인9각 달리기에서는 이천 장화사가, 사찰별 단체줄넘기는 영춘지회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서울 삼룡사와 의왕 대안사가 모범상을 수상했다.

폐회식에서 교무국장 자운 스님은 회향법어를 통해 “중국 임제 스님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디든지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불국토)’이라고 말했듯이, 오늘 체육대회를 재미있게 즐긴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며 “집에서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천태어린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입제법어를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 용인 백인사 주지 석용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정희 연리회장.
▲ 부천 천화사 어린이들이 입장식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사찰별 단체줄넘기 경기에서 우승 한 영춘지회.
▲ 터널통과하기 경기.
▲ 기차릴레이 경기.
▲ 3단농구 경기.
▲ 트라이런(앉아서 타는 세발자전거) 경기.
▲ 한마음윗몸일으키기 경기.
▲ 팀별 사방줄다리기 게임.
▲ 팀별 이어달리기 게임.
▲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대동 한마당을 즐기고 있다.
▲ 청룡팀에게 우승 상품을 주고 있는 비구니 법사 시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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