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까지,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
마시친 등 중국 년화전승인 참여

고판화박물관은 4월 2일까지 관내에서 ‘중국 년화 다색목판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한다. 아카이브 작업을 위해 초청한 마시친 중국 년화 전승인이 다색 호랑이 판화를 인출하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4월 2일까지 관내에서 ‘중국 년화 다색목판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한다. 아카이브 작업을 위해 초청한 마시친 중국 년화 전승인이 다색 호랑이 판화를 인출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30여 년간 수집해온 중국 년화 목판 중 전승 가치가 높은 다색목판을 선별해 인출하는 등 기록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작업에는 중국 년화 전승인 이 참여한다.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4월 2일까지 관내에서 ‘중국 년화 다색목판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3월 25일부터 이뤄진 이번 아카이브 사업은 박물관에서 소장한 중국 년화 목판 1,000여 점 중 보존 가치가 높은 다색목판 100여 점을 선별, 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18~19세기 청나라 시대의 년화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판화가 주로 흑백으로 이뤄져 다색판화 인출 장인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중국 마시친(馬習欽) 국가급 년화 전승인과 쉬야오이(徐曉毅) 성급 년화 전승인을 초청해 한·중 합작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업의 결과물들은 2025년 11월 중 중국 베이징옌산(北京燕山)출판사에서 발간하는 〈동방고판화-한국고판화장품집〉(총 8권)에 실릴 예정이다. 책에는 한국·중국·일본·티베트·몽골·베트남 등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지역의 고판화 유물과 판목(板木), 판화 등도 수록된다.

한선학 관장은 “박물관은 그동안 약 2,500여 점의 소장 목판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을 진행하고 사진과 인출작업 등을 통한 콘텐츠를 확보해왔다.”면서 “이번 작업은 사라져가는 세계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3월 31일까지 중국 년화 다색 판화 제작 과정과 인출 작품들을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맹호산림(호랑이) 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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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모란화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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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신선 사자구.
팔신선 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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