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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불교문화의 현대적 대중화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전통적 불교문화 중에서 요가와 명상, 연꽃축제가 현대화되고 불교의 교리나 경전의 내용·법화가 목사들의 설교에 등장하며, 108배의 효능이 대중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러한 불교문화가 전국 대소 도시에서 현대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본다.그것은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6.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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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서, 어느 문명 비평가의 책에서 읽은 「인식의 차이」라는 재미있는 의미가 함축된 짤막한 글이 생각난다. 일단의 학자들이 어린이들이 현실을 보는 인식의 문제를 알아보기 위하여 캘리포니아 주의 초등하교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하나의 조사를 하였다. 조사 내용 중에는 왼쪽에 단어 하나를 써 놓고, 오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6.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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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 오신날은 화사했다. 전국의 수많은 절에서 화려한 연등과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불자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심을 축하하는 불자들의 마음이 담긴 행사들이 이 날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런 부처님오신날을 보내면서 불자들은 올해도 부처님을 향한 찬탄과 축복의 마음으로 할 일을 다한 것처럼 만족을 느낄 것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6.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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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에서 강화도 방면으로 새로 만들어진 자동차 전용도로를 10여 분 달리다 보면 오른 쪽에 눈에 번쩍 들어오는 사찰이 보인다. 현대적인 건물과 전통적인 대웅전의 모습이 어우러진 이 웅장한 사찰은 인천 지역 유일의 천태종 사찰 황룡사이다.처음 황룡사를 방문하는 사람은 ‘이 황량한 벌판에 사찰을 이렇게 크게 지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5.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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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지구촌을 경악하게 한 버지니아공대의 끔찍한 사건이 신문 지면에서 사라져주기를 바랄 것이다. 금세기 일어난 여러 가공할 사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충격에 대한 면역성을 강화시켜 왔다. 이제 그들은 웬만한 일로 크게 동요하거나 이야깃거리로 삼지 않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속도도 점점 빨라져가고 있다. 이 조용하고 무서운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4.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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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고학' 황규호 상임편집위원천태의 소의경전인 《법화경》에는 문자로 적은 불교의 진리를 많이 베껴 쓰라고 강조한 사서공양(寫書供養)이 다섯 가지 수행방법의 하나로 나온다. 이는 경전을 베껴 널리 퍼뜨리기 위한 사경(寫經)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교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경전을 좀 더 속히 찍어내는 영인(影印)으로 바뀌었다.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3.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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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간 중앙의 김영현 객원기자는 한국 가톨릭의 선장에 대해 장문의 기사를 썼다. 한국 가톨릭의 선장이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괄목하다는 점이다. 최근 20년간 174%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했으며, 10년간 7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보고다. 한국 주류 종교인 불교는 지난 20년간 33.1%의 성장을 했으며, 최근 10년간은 3.9%의 성장을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2.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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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청광 방송작가지난 1월 23일 부산 KBS홀에서는 부산·경남지역 불교수호대법회가 열렸는데, 이날 법회에 입추의 여지도 없이 몰려든 8천여명의 불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일부 개신교도들의 불교폄하 행위와 일부 정치지도자의 종교편향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불교의 교권수호에 적극 펼쳐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그러면 과연 부산지역과 경상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1.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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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를 틈도 없이 한 해를 보냈는데 다시 불기 2551년의 찬란한 새해가 떠올랐다. 지난 해 불교계는 북한 사찰의 중창을 비롯하여 세계로 눈을 돌려 다양한 국제구호 활동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불교의 각 종단들도 시공을 넘나드는 안목을 갖고 괄목할만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한 오랜 숙제가 가로막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12.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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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언행과 처신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21세기라고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해 일정한 의무와 책임을 지는 인물은 개인의 권리와 이익추구에 앞서 공적의무와 책임을 감수하는 말과 행실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요구가 되고 있다. 때문에 언론보도에서도 공인(public figure)은 명예훼손의 보호막으로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12.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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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불교학은 학술적으로 규정된 용어는 아니지만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응용불교학회를 만들고 관련 학자들이 집중해 여러 가지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왜 응용불교학이 필요한가? 한국에서 불교학은 상당부분 사상과 교리, 경전내용의 연구에 집중돼 왔다.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종교적 신념체계를 학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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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깝게 다가온다. 곡식과 과일이 제대로 익을 수 있도록 하려는 자연의 배려인지 햇살도 꽤 따뜻하다. 가끔 심각한 가뭄이나 폭풍우 · 홍수 등이 나서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적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자연은 인간을 포함한 유무정의 중생들에게 너그럽고 공평하다. 이 자연을 힘들게 하고 심지어 학대까지 하는 것은 아마 만물 중에 인간밖에 없을 것이다.부처님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9.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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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부터 이단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스스로의 신념은 결코 흔들리는 법이 없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가 몸담고 있던 개신교계의 아집과 독선을 향해 비판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지난 달 17일 기독교계의 대표적 원로이신 강원룡 목사가 향년 89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타계를 많은 사람들이 애석해하는 것은 그가 단순히 개신교 지도자라기보다,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9.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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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 층 회의실에서 “사찰경영연구” 제 1 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제는 신도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사찰운영을 경영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또 그러한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발표자의 주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다수의 토론자와 참석자는 발표자의 주장에 동의를 하였지만, 일부에서는 발표자가 ‘너무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7.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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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 종교와의 대화에 준비되어 있는가? 물신주의와 과학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종교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제시한다. 하지만 믿음에 바탕을 둔 종교 특유의 배타성으로 인해 반목과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종교이기도 하다. 이에 교수들이 모여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해 ‘인류의 스승으로서 붓다와 예수'란 주제로 지난 5월 19일 정동 성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5.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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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주 더디게 온다. 겨울을 밀어 내기에 힘이 부쳤던 모양이다. 그래도 봄은 온다. 한설(寒雪)에 휩싸여 갈색으로 을씨년스럽던 먼 산자락에도 어느덧 연둣빛이 감돈다. 봄이 저만치서 산색청정신(山色淸淨身) 했으니, 이제 부처님오신날 연등절이 가깝다. 샤카의 성자(聖者) 석가모니가 오신 이맘때면, 지구 북반구 깊숙한 데까지도 봄이 찾아든다. 이렇듯 봄이 와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4.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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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거짓 없이 기록하고 이를 잘 보관해서 만대에 전하려는 노력은 옛적부터 있었다. 사관제도가 확립되었던 고려 초로부터 실록의 편찬과 보관은 국가적 사업이었고, 또 이를 위한 국가적인 노력은 대단했다. 거란의 침략으로 선대의 실록을 소실한 아픔을 경험한 고려에서는 고종 14년(1227)에 명종실록을 사관과 해인사에 각각 보관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외사고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6.04.29 00:20